3대 혈액암. 몸이 보내는 혈액암의 경고 증상

모든 암은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첫째, 우리 몸은 다양한 세포들로 구성되어 있고, 암은 특정 세포에서 시작합니다. 둘째, 특정 세포가 조절되지 않고 과도하게 증식해 문제가 생깁니다.

고형암은 세포들이 잘 달라붙어 덩어리를 형성합니다. 반면, 혈액 속 세포들은 서로 뭉치지 않아 덩어리를 만들지 못합니다. 혈액암은 피 속의 세포가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혈액암이란?

혈액암은 혈액 속의 세포에서 시작한 암으로, 세포 수가 비정상적으로 많아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혈액세포는 조혈기관인 골수에서 만들어집니다. 골수에는 조혈모세포라는 마르지 않는 샘 같은 세포가 있어 끊임없이 새로운 세포를 생성합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이 정상적으로 분화하지 못하거나, 특정 세포가 과도하게 증식하면 혈액암이 됩니다.

혈액암은 세포의 종류에 따라 분류됩니다. 백혈구의 전단계에서 시작되는 경우 ‘백혈병’, 성숙한 백혈구에서 시작되는 경우 ‘림프종’, 골수 세포가 항체를 잘못 생성하여 문제가 생기는 경우 ‘다발골수종’으로 나뉩니다.

백혈병은 미성숙한 백혈구가 너무 많아져 다른 혈액 세포의 생성을 방해합니다. 이로 인해 감염에 쉽게 걸리거나 출혈이 잘 생깁니다. 특히 혈소판이 줄어 멍이나 점상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림프종은 성숙한 림프구에서 발생하며, 림프절이 비정상적으로 커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흔히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에 덩어리가 만져집니다. 열, 체중 감소, 야간 발한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이를 ‘B 증상’이라고 부릅니다.

다발골수종은 골수 내에서 항체를 생성하는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면서 발생합니다. 비정상 항체는 신장에 손상을 주거나 뼈를 약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약 15~18%의 환자가 신부전을 동반하며, 뼈 통증이나 골절이 생기기도 합니다.

명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부 바이러스나 세균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는 위림프종과 관련이 있고, HIV 감염자는 림프종 발병 위험이 높습니다.

혈액암은 비특이적인 증상을 보입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감염이 잘 생기고, 쉽게 멍이 들며, 피로하거나 체중이 줄고, 열이 나며, 야간에 땀이 나는 경우입니다.

막연한 불안보다는 증상이 있을 때 혈액검사 등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이 의심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