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조기 진단, 검사 방법
췌장암은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려운 암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이유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위염이나 역류성 식도염, 과민성 대장 증후군처럼 소화기 질환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췌장암 초기 증상은 대부분 비특이적입니다
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대개 다음과 같이 소화기 질환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1. 속쓰림
2. 더부룩함
3. 식욕 부진
4. 복통 또는 등 통증
이처럼 비특이적인 증상 때문에 환자 본인은 물론 의료진도 초기에는 췌장암을 의심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전형적인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췌장암의 전형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황달
2.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3. 심한 소화불량 및 식욕 저하
하지만 이들 증상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 이후에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이미 치료가 어려운 단계일 수 있습니다.
췌장은 검사가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췌장은 후복막강, 즉 등 쪽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일반적인 복부 초음파나 CT 검사로는 작은 종양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크기가 1~2cm 미만인 경우, CT나 MRI에서도 식별이 어렵고, 췌장 주변 정상 조직과 유사한 밀도로 인해 영상상에서도 잘 구분되지 않는 암들이 존재합니다.
췌장 조직검사는 매우 어렵습니다
위암이나 대장암과 달리 췌장은 내시경으로 직접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조직검사도 쉽지 않습니다. 현재로서 가장 정확한 조직검사 방법은 내시경 초음파(EUS, Endoscopic Ultrasound)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내시경 초음파를 통해 췌장에 위치한 병변을 탐지하고, 세침흡인(세포를 흡입하여 검사)을 통해 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검사도 고난이도 시술로, 일부 병원에서만 시행 가능합니다.
왜 조기 진단이 중요한가?
췌장암은 조기 발견 시 수술 가능성이 높아지고, 생존율이 비약적으로 향상됩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이유들로 인해 조기 진단이 매우 어렵고, 발견 당시에는 이미 말기 혹은 전이된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검사를 고려해야 합니다.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소화불량
설명되지 않는 체중 감소
등 통증과 복통이 동시에 발생
황달이나 지방변(기름지고 둥둥 뜨는 변)이 동반될 때
결론: 애매한 증상, 무시하지 말고 검사로 확인하세요
췌장암은 초기에 잡아야만 생존 가능성이 높아지는 무서운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명확하지 않고, 검사로도 잘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증상이라도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가와 상담하고, 정밀 검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특히, 내시경 초음파 검사는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되는 매우 중요한 검사이므로, 필요 시 적극적으로 검토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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